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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단독] "상품권 위조범 잡아라" 아찔한 추격전 / YTN

2017-11-15 0

[앵커]
가짜 상품권을 만들어 팔던 대학생이 서울 도심에서 5분여의 아찔한 추격전 끝에 시민들에게 붙잡혔습니다.

컴퓨터를 전공한 이 대학생은 학교에서 갈고닦은 실력으로 정교하게 상품권 수천만 원을 위조했다 결국, 쇠고랑을 차는 신세가 됐습니다.

이경국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.

[기자]
한 남성이 헐레벌떡 전력 질주합니다.

뒤쫓던 남성이 넘어지고, 바닥에 떨어진 걸 다급하게 줍더니 다시 달립니다.

서울 시내에서 벌어진 대낮 추격전은 5분가량 숨 가쁘게 이어졌습니다.

[홍영기 / 목격자 : 소리가 크게 나서 가보니까 실랑이를 벌이고 있더라고요. 밑에 바닥을 보니까 지폐 같은 것이 찢어져 있고….]

추격전을 벌이던 김 씨는 이곳에서 피해자와 몸싸움을 하다 시민들에게 붙잡혔습니다.

대학생인 김 씨는 온라인 중고 장터에 상품권 200만 원어치를 싼값에 판다고 소개했습니다.

하지만 모두 위조한 가짜 상품권이었습니다.

어버이날 선물을 장만하기 위해 큰맘 먹고 돈을 송금했던 피해자는 정교한 솜씨에 깜빡 속을 뻔했습니다.

[정 모 씨 / 위조 상품권 피해자 : 관심 없는 사람이나, 잘 줬겠지 넘기는 사람들은 그냥 넘겼을 것 같아요. 꼼꼼하게 살펴보지 않는 사람들은….]

경찰 조사 결과, 김 씨는 서울 시내 호텔에서 사흘간 머물며 상품권 2천8백만 원어치를 위조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

컴퓨터공학을 전공한 김 씨는 직접 만든 프로그램으로 일련번호가 전부 다른 위조 상품권을 만들었고, 심지어 만 원권 지폐도 위조했습니다.

[경찰 관계자 : 보통은 위조하면 일련번호가 똑같잖아요. (프로그램을) 개발해서 일련번호를 다르게 했다더라고요. 가만히 놔두면 (범행이) 진화하겠구나….]

경찰은 김 씨를 유가증권 위조와 통화 위조 혐의 등으로 구속해 사건을 검찰에 넘겼습니다.

YTN 이경국[leekk0428@ytn.co.kr]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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